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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인기에 프랜차이즈 미국 진출 '활기'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명 ‘K푸드’ 요식업체의 미국 진출이 한창이다. 이들 업체는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고, 가맹점 등 투자를 통한 이민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중부와 동부에서 한국 스타일 치킨집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92치킨 구이’는 최근 가맹점주 모집에 나섰다. 이 업체는 “대한민국 치킨은 이제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라며 미국 현지인의 달라진 입맛을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K팝 등 한국 대중문화가 뜨면서 미국인들의 한식 선호도 덩달아 커졌다”며 “치킨의 경우 미국은 KFC 등 종류가 단순하다. 하지만 한국 치킨은 종류가 다양하고 소스맛도 다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A 등 대도시는 이미 한국 치킨집이 포화상태”라며 “오하이오, 덴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현지인을 공략하고 있다. 투자비자(E2) 상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푸드 인기는 한국 요식업체 미국 진출로도 확인된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미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는 ‘파리바게트, 육대장, 펠리카나 치킨, 죠스떡볶이, 청년다방, BBQ, bhc치킨, 교촌치킨, 청년다방, 정관장’ 등이다.   파리바게트는 지난 9월 기준 북미 가맹점 150호점, BBQ는 10월 기준 250호점을 돌파했다. 최근 가맹점주 모집에 나선 정관장은 한인과 아시아계가 많이 사는 주요 도시에 가맹점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증가를 반기고 있다.   이요한 변호사는 “코로나 이후 한국 프랜차이즈가 미국에 더 들어왔고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업체 입장에서 미국 프랜차이즈 진출은 향후 기업 가치평가, 투자유치, 매각 등에서 유리하다. 미국은 유행을 덜 타기에 (안착하면)매출도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는 한국 업체의 캘리포니아주 프랜차이즈 등록에 필요한 변호사 자문 등도 제공한다. 현지화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식재료의 ‘식품 영양성분표 영문 라벨링, 식품통관, 포장 패키지 디자인, FDA 공장 등록’ 등도 지원한다.   김민호 지사장은 “육개장, 치킨 등 한식 수요가 최근 30~40% 증가했다. 늘어난 수요 대부분이 (한인이 아닌)현지인”이라고 전했다.   K푸드 인기가 투자이민으로 연결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이민자 일부는 K푸드 프랜차이즈나 관련 요식업 투자 등을 통해 미국 이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발 미국 투자이민(EB-5) 비자 발급 건수는 2021년 39건, 2022년 397건, 2023년 10월 기준 362건으로 나타났다. EB-5비자는 8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직접투자 시 10명 이상 풀타임 직원을 고용해야 한다.   또한 미국 내 합법 체류가 가능한 투자(E2)비자는 2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사업체를 차리고, 풀타임 직원 2명 이상을 고용해야 한다. 다만 신청자는 해당 사업을 잘 할 수 있다는 대학 전공 또는 직장 경력도 설명해야 한다.     이경희 변호사는 “최근 영주권 취득을 위한 투자이민 문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미국 정부가 지정한 프로젝트에 투자해도 영주권 취득이나 투자금 회수 보장(guarantee)은 없다. 어떤 투자이민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을 때는 여러 단점을 파악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 호텔업계 미국 진출도 시작됐다. SSH 아메리카 LLC는 내년 1월 LA와 어바인에서 신라스테이 LA호텔 EB-5 투자이민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미국 프랜차이즈 한국 치킨집 프랜차이즈 진출 한국 프랜차이즈

2023-12-15

OO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 아니었다

최근 K푸드 열풍을 등에 업고 한국 프랜차이즈 요식업체들이 LA 등 미전역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오픈을 준비해온 한인이 사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피해자는 한국 본사의 지시를 따랐지만, 미국 내 연결 브로커에게 8만 달러 이상을 피해봤다고 주장했다.   LA거주 정모씨는 지난 5월 방송매체를 통해 S떡볶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봤다. 이후 정씨는 S사 본사 웹사이트에 접속해 해외 가맹점을 문의했다고 한다. 정씨가 관심을 둔 S떡볶이는 대구에 본사를 둔 업체로 웹사이트는 LA와 샌디에이고, 일본, 호주 등에 15개 해외가맹점을 운영 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정씨는 “본사에서 보낸 이메일에서는 미국지사장 김모씨와 연락하라고 했고, 김모씨는 LA지역 브로커 배모씨를 소개했다”며 “이후 배씨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오픈을 진행했다. 배씨의 말을 믿고 시큐리티 디파짓 3만 달러, 기존 LA가맹점 인수비용 5만 달러 등 8만 달러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씨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진행 과정에서 배씨가 제대로 된 계약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계약서를 달라고 했더니 서명이 없는 ‘라이선스 어그리먼트(license agreement)’만 줬다”며 “기존 가맹점 인수 과정에서도 돈을 본인에게 달라고 요구해 서류증명 등을 요구했더니 그제야 해당 업체는 미국 프랜차이즈 등록이 안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브로커 배씨에게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돈을 다 썼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본사에 연락해 매달려봤지만 자기들은 배씨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한다"면서 “배씨는 새로운 가맹점주를 찾아 돈을 받으면 내게 주겠다고 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현재 정씨는 경찰에 사기피해를 신고하고 S떡볶이 본사 측에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S떡볶이 측은 정씨에게 보낸 이메일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 파악 및 자료를 취합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한다.   법률전문가들은 한국 프랜차이즈 등 미국 내 가맹점에 투자하고 싶을 때는 ▶주 정부 및 연방 정부 상호등록 확인 ▶프렌차이즈 계약서 또는 라이선스 어그리먼트 계약서 확인 ▶계약금 등 계약서 작성 시 변호사 자문 및 대행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라이큰스’ 정찬용 변호사는 “프랜차이즈로 등록할 때는 캘리포니아 등 주와 연방에 등록하게 돼 있다”며 “등록 시에는 해당 업체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서류도 제출한다. 또한 가맹점을 문의하는 사람에게는 계약 전 반드시 사업 전반을 설명하는 관련 서류(UFOC, Uniform Franchise Offering Circular)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프랜차이즈로 홍보하면서 등록이 안 돼 있으면 불법”이라며 “라이선스 어그리먼트는 상호명만 차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프랜차이즈와 다르다. 무엇보다 가맹점 계약이나 창업할 때는 최소한의 변호사 상담이나 자문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S떡볶이 미주지사장 김씨는 “브로커 배씨에게 캘리포니아주에서 라이선스 어그리먼트만 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며 “그동안 배씨와 정씨 간 계약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현재 배씨에게 자사 허락 없이 계약한 사실을 들어 더 이상 관련 역할은 못 한다고 통보했다. 배씨에게는 정씨에게 받은 돈을 돌려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프랜차이즈 가맹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한국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등록

2023-10-30

한국 외식업체, LA 찍고 가주 전역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를 통해 K푸드 인기가 더욱 확산하면서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식, 치킨을 비롯해 분식, 베이커리, 디저트 등 다양한 K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려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2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미국으로 기업 수는 총 124개, 브랜드 141개, 매장 수는 3833개에 달한다.     한국 외식기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단연 LA이다. LA 한인타운은 BBQ치킨, 한신포차, 백정, 홍콩 반점 0410, 신마포갈매기, 죠스떡볶이, 육대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외식기업들의 미국 시장 본거지다.   최근에는 LA를 넘어 가주 전역으로 한국 외식 기업 진출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북가주는 샌호세,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달에는 2012년 LA 한인타운에 첫 식당을 열은 바비큐 체인 강호정 백정이 북가주 첫 매장인 샌호세점을 개장했다.     백정은 남가주에서 LA, 로렌하이츠, 부에나파크, 어바인 등 6곳, 동부 뉴욕에 이어 지난해 9월 워싱턴주 시애틀에 문을 열었다. 백정 샌호세점은 베이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센터인 웨스트필드 밸리 페어에 위치한 9000스퀘어 피트 규모로 자개, 고풍스러운 가구, 민화 등 한국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백정을 운영하는 기정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최고 경영자(CEO) 마이클 천 대표는 이터샌프란시스코와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한국의 맛과 문화를 미국 대중 시장에 알리는 것”이라며 “야시장 음식을 재현하고 재밌고 활기찬 음식 문화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샌호세 지점은 처음으로 풀바를 갖추고 동치미 마티니와 김치 베이컨 버거 등도 선보인다.     지난 6월에는 K포차 인기에 힘입어 더 본 코리아 백종원 한신포차가 북가주 버클리 오클랜드에 문을 열었다. 한신포차는 2020년 미주지역에 처음 개장한 이후 타인종 고객이 40%까지 늘어났다. 한신포차는 올해 어바인과 뉴저지에 매장 개장 외 3곳 이상을 준비 중이다.     어바인과 LA한인타운에서 매콤한 육개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육대장은 지난 7월 샌디에이고 키어니 메사에 문을 열었다. 이터샌디에이고에 따르면 미라 메사와 출라 비스타 등에도 개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봄에는 죠스떡볶이도 샌디에이고에 진출했다. 부에나파크 소스몰, LA 한인타운 점에 이은 세 번째 지점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애너하임과 웨스트민스터에 매장 오픈을 협의 중이다.     K디저트의 미주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3월 디저트 카페 설빙이 샌호세에 미국 설빙 1호점을 열고 차별화된 K디저트 문화를 선보였다. 레드빈 인절미 빙수, 딸기 빙수 등 10가지 빙수와 허니 버터 브레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 곱창 이야기가 뉴욕, 뉴저지 등 동부에 이어 LA와 샌프란시스코에 개장을 협의 중이다. 홍콩 반점 0410은 가주에만 11곳이 성업 중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매장 확장에 나선 곳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으로 지난 6월 LA 웨스트할리우드에 가주 내 40번째 매장을 개장했다.     한국 외식기업이 공격적으로 가주를 포함해 미주지역 매장을 확장하는 것은 한국이 가맹점을 늘리기 어려운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매출, 수익 향상을 기대한다”며 “미국은 FDA 기준을 맞추고, 임대, 원활한 식재료 공급, 현지 법과 문화 파악 등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외식업체 한국 한국 외식기업 한국 프랜차이즈 외식기업 해외진출

2023-09-17

"일단 열고 보자"… 시장조사 없이 진출

요식업을 비롯해 한국 프랜차이즈의 미국 진출은 꽤 오래 전 시작됐고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안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 방정식'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믿고 야심차게 진출하지만 몇 년 견디지 못하고 철수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왜 어려움을 겪는지 문제점 등을 진단해 본다. ▶믿을 수 없는 '본사' 유독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부침이 심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워낙 한국 내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본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소송 등에 휘말릴 경우 미국 내 업소들도 직간접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카페베네다. 카페베네는 한국에서의 급성장을 토대로 지난 2010년 야심차게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나 현재 미국내 영업은 개점휴업 상태다. LA 1호점도 문을 닫았다. 한국 본사가 지난 1월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LA 1호점은 현재 폐업을 한 상태다. 한국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 역시 미국시장 진출 9년 만에 지난해 초 철수했다. 본사의 적자 누적과 불투명한 시장성이 이유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모기업인 MPK 그룹 회장의 경비원 폭행사건이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고 LA에서는 불법 프랜차이즈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미국 시스템 이해 부족 미국의 규정과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이해 부족도 이유로 꼽힌다. 본사에서 미국 책임자로 파견되는 경우 미국의 상법이나 노동법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다. 일종의 수업료인 셈인데 문제는 알만하면 교체가 된다는 점이다. 현재 한 업체도 오버타임 등 여러가지 소송이 휘말려 본사에서 감사팀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미국 법은 한국과 다른 부분이 많아 한국식으로 운영하다 소송을 당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소송 비용도 많이 들어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제한적인 '현지 제휴'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 진출시 가장 선호하는 것이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한국에서의 관리가 쉽지 않아 현지 매장을 총 관리해줄 마스터를 구해 계약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개인과 계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자금을 투자해 마스터를 할 만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그러다 보니 매장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고, 제품 개발이나 물류도 어렵다"고 전했다. ▶미흡한 '시장조사'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순히 '미국시장 진출'이라는 홍보를 목적으로 한 업체들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다 보니 제품의 경쟁력이나 시장성은 고려하지 않은채 '일단 열고보자'는 생각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사전 시장조사 등의 과정은 생략된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처음에는 거창하게 매장을 오픈했다가 몇 달 사이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한 요식업체는 3~4가지 단품 요리와 10달러 중반대의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메뉴로 LA한인타운에 문을 열었다 매출 부진으로 곧 문을 닫았다.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의 방식이 미국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라면서 "같은 한식이라도 여기 사람들은 조금 더 달고 짠 맛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타겟층을 한인으로만 할지, 타인종도 포함시킬 것인지 미리 고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메뉴 개발을 위해서는 사전 조사 과정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서부지회 이호욱 지회장은 "한국의 요식업 분야는 굳이 한류 열풍의 특혜가 없더라도 최고 수준"이라면서 "다만, 문화랑 접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예를 들어, 맥도널드가 처음 한국에 진출했을 때 패스트푸드 문화를 먼저 소개하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끌어들인 것처럼 우리도 비빔밥 등 메뉴만 알리기보다 한식과 한국 문화를 접목시켜 알리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8-07-04

한국 요식업 프랜차이즈 현황…미국 진출 업체 63개, 1270여개 매장 운영

한국 요식업 프랜차이즈의 미국시장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조사한 '외식기업 해외진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현재 미국에 진출한 요식업 프랜차이즈 기업은 63개로 총 1279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수로 보면 전년도 대비 91개 증가했다. 미국으로 진출한 요식업 프랜차이즈 숫자는 국가별 순위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만큼 비중이 높다. 하지만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업체는 아직 손으로 꼽을 정도다. 한국 요식업 프랜차이즈의 미국 진출 현황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63개 업체, 1279개 매장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은 총 63개에 이른다. <표 참조> 이 중 LA에 진출한 업체로는 코코호도, 파리바게트, 탐앤탐스, 카페베네, 비비고, 뚜레쥬르, 설앤빈, 스트릿츄러스, 오니기리와이규동, 니뽕내뽕, 브라운돈가스 등이 있다. 업종 메뉴로는 한식이 가장 많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해외 진출 외식업종 4개 중 1개 꼴인 24.6%가 한식업종이었다. 죽, 코리안 바비큐, 비빔밥, 냉면, 육개장, 순두부, 분식, 찜닭, 찌개, 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한식의 경우 타인종 입맛을 고려해 메뉴를 개발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죽이야기'는 대표 메뉴인 죽과 볶음밥 등은 국내 조리법을 그대로 이용하되 현지 입맛에 맞는 식재료를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떡볶이, 김치찌개, 북엇국 등 한식 메뉴들을 더해 한식에 낯설기만 한 외국 고객들에게 한식의 맛을 전파하고 있다. ▶치킨 커피 등 비한식류도 인기 한식 외에도 커피, 피자 등도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대표적 브랜드로 '피자마루', '파리바게트', '홍콩반점', '참다한 홍삼' 등이 있다. 피자마루는 지난 2013년 베이징 매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2016년에는 미국 뉴욕에 매장을 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바 전문점으로 미국에 처음 진출한 미미면가도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며 자리잡아가고 있다. 미미면가 LA점 김원보 대표는 "미국인의 입맛에 한층 다가가기 위해 한국에서의 기존 레시피를 그대로 쓰되 건면 대신 생면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방식 5가지 한국 외식업체의 해외 진출방식은 다양한데,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로 가장 인기 좋은 방식은 매스터프랜차이즈(지)이다. 한국에서는 가맹점을 냈을 경우 직접 관리가 가능하지만, 해외에서는 재료 공급 등 직접적인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매스터프랜차이즈는 해외 진출국 파트너사에게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54.1%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국제 가맹점으로의 진출 선호도가 높았다. 쉽게 말해 해외 법인을 설립하여 현지에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경우 프랜차이즈 사업 승인을 받기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현지에서도 안정적으로 매장 관리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커피베이'는 지난 2015년 미주법인을 설립해 2016년부터 매장 오픈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월마트와 계약해 직접 직영점 진출 방식을 이용하다가 미국 프랜차이즈 사업 공개 서류 승인을 받은 후 국제 가맹점 방식도 겸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술전수(라이선스)방식, 직접 직영점 진출 등이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8-07-01

아시안 디저트 프랜차이즈, 어스틴 입맛을 사로잡다

최근 어스틴에 아시안 소유 디저트 프랜차이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인들 입맛에 신선함을 제공하며 메뉴의 다양성은 물론 비주얼적인 요소까지 고루 갖춰 고객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하는 아시안 디저트 카페들은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대단한 인기몰이 중이다. 이에 중국, 일본, 타이완, 태국 등 여러 아시아 국가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자국을 대표하는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미국인들의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 5일(화)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완 버블티 체인점 공차(Gong Cha)가 유티 도비몰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 개점했으며, 내년 봄 씨더팍에도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장 개업을 시작한 주 주말 동안 원 플러스 원 행사까지 진행해 많은 버블티 팬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타이완 스타일 브런치 카페가 7월 중순에 개업 예정에 있다. 한국 디저트 전문점도 예외는 아니다. 크림 위스커스(Cream Whiskers), 티 하우스(Tea Haus), 뚜레주르(Tous Les Jours)등 어스틴의 다양한 한국 디저트 전문점들은 한국인의 입맛과 미국인의 기호를 적절히 배합해 이미 많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와 더불어 어스틴에 에이치 마트가 들어서면서 떡, 한과 등 한국 전통 간식에 관심을 갖는 이들의 모습이 관찰된다. 이처럼 아시안 디저트에 큰 관심을 보이는 어스틴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지난달 30일(수) 스노우 빌리지(Snow Village)가 어스틴에 입성했다. 에어포트 블루버드에 새로운 전초기지를 마련한 스노우 빌리지는 올해 어스틴에 입점 되기 전까지 미국 내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었던 디저트 전문점이었다. 스노우 빌리지는 빙수 메뉴와 한국의 붕어빵과 비슷한 일본식 케이크 ‘타이야키’ 메뉴를 주 메뉴로 구성하고 있다. 빙수에 깔리는 얼음으로는 간 얼음(shaved ice) 베이스가 아닌 우유처럼 부드러운 눈꽃 빙수 스타일의 얼음을 제공한다고 한다. 어스틴점 스노우 빌리지의 소유주 중 한명인 데니스 황(Dennis Hwang)은 “어스틴 사람들은 모험을 좋아하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경험에 호의적”인 점이 사업의 어스틴 진출을 결정하게 했다고 전했다. 현재 스노우 빌리지는 오후 12시부터10시까지 영업한다. 메뉴 및 자세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snowyvillages.com)를 참조하면 된다. 이수지 인턴 기자

2018-06-22

[상 법] 프랜차이즈 사업

최근에 한인사회에서는 프랜차이즈 사업 붐이 일고 있다. 일반 비즈니스보다 시스템이 정착되었고 마케팅이나 인지도에서 우수하고 투자에 대한 안전성과 운영 편리성 등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프랜차이즈를 사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시작한 사업이 성공하고 독특한 사업적 가치가 있을 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프랜차이즈를 설립하는 과정에 대한 규제와 프랜차이즈에 투자하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프랜차이즈 투자법이 있다. 프랜차이즈 투자법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설립할 때 가주기업국(California Department of Corporation)에 등록하고 투자가에게 공개해야 할 내용에 대한 규정을 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을 어겼을 때는 법적인 제재와 민사 또는 형사 책임을 받게 된다. 그러면 프랜차이즈란 무엇인가? 프랜차이즈는 다음의 네 가지의 성격이 존재할 때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 있고 프랜차이즈 투자법에 따라서 프랜차이즈 등록과 함께 투자가에 공개할 'Uniform Franchise Offering Circular'를 준비해야한다. 첫째, 투자가에게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둘째, 프랜차이즈 사업주가 투자가에게 사업주가 정한 마켓팅 플랜이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셋째, 프랜차이즈 사업가가 소유하고 있는 상표나 상호를 사용할 권리를 주고 넷째, 이러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투자가로부터 프랜차이즈 사용료나 로열티를 간접적 또는 직접적으로 지불할 때 프랜차이즈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를 등록하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공인회계사가 감사한 회계자료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의 사업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는 Uniform Franchise Offering Circular를 제출해야한다. 프랜차이즈를 등록할 때는 반드시 회계사와 변호사에 의뢰하여 추진해야한다. 또한 프랜차이즈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는 모든 회계가 투명해야하고 공인회계사로부터 감사를 받아야하는 불편한 점도 있다. 또한 각 주마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등록을 요구하기 때문에 영업을 하는 주마다 프랜차이즈를 등록해야 한다. 종종 이러한 프랜차이즈 등록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피하기 위해 License Agreement 형태로 투자가의 투자를 받고 비즈니스의 상호와 비즈니스 운영과 마케팅을 해주는 경우를 보게 된다. 프랜차이즈가 아니라고 투자가에게 밝혔어도 투자가와의 관계가 위에 설명한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등록을 하지 않고 투자가를 모집할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투자법에 저촉됨으로 민사 및 형사의 책임이 있다. 계약서에 프랜차이즈가 아니라고 밝혔어도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업이 프랜차이즈의 형태를 갖췄을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투자법에 의한 규제대상이 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법에 규제를 받느냐 아니냐의 판단은 계약과 관계없이 비즈니스 운영 형태가 프랜차이즈 방식이면 프랜차이즈법에 의한 모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형태의 비즈니스를 설립하려는 사업주는 먼저, 프랜차이즈 사업을 등록하고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인의 사업계획과 일치하는지 확인을 해야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투자법을 무시하고 투자가를 모집했을 경우에는 일단 민사법에 의한 사기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투자법에 따른 민사 및 형사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문의:(213)487-2371 이승호 / 상법 변호사

2018-03-28

대형 마켓 스시바 프랜차이즈 전세계 1000개 스시매장 오픈

미국 그로서리에 독립된 스시바 매장을 운영하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한인기업이 있다. 화제의 기업은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JFE Franchising Inc.(회장 김승호 (Jim Kim)/ 사장 스테이시 권)'다. 미국과 유럽, 중국의 대형 그로서리에 스시바를 입점시키며 국제적인 프랜차이즈사업을 펼치고 있는 JFE Franchising Inc.는 10년만에 전세계 각국에 대략 1000 개의 매장을 오픈시키며 외식산업 분야에 강력한 대표기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JFE사의 각 스시 매장은 마켓안에 독립적인 스시바 부스를 만들고 셰프들이 고객앞에서 직접 상품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다. 기존 스시 프랜차이즈점들이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배달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손님앞에서 직접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의 발상의 전환이 극적인 성공을 이끈 요인이라고 스테이시 권 사장은 밝혔다. JFE가 추구하는 마케팅 전략은 해당지역과 국각에 대표적인 대형슈퍼마켓들을 주고객으로 협약하여 체인망을 통해 최단시간에 전국적으로 단일화 되고 표준화된 독립된 사업 형태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JFE는 향후 3년 내에 미국포함 전세계에 3천개 매장 오픈, 1만명 고용시작 확보, 5억 달러 매출 달성의 목표를 갖고있으며, 현재 JFE는 샘스클럽 및 코스크코 등으로 매장 입점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www.JFEfood.com ▶주소: 2021 Bingle Rd. Houston, TX 77055 ▶문의: (713)463-7777

2018-03-09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 궁금증 개인 상담"

LA한인상공회의소가 올해로 3회째 프랜차이즈 및 체인스토어 창업 엑스포를 개최한다. 엑스포는 24일 오전 9시30분 부터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와 관련해 한인상의는 16일 사무처에서 설명회를 갖고 참가 업체 등을 소개했다. 올해 엑스포에는 한국에서 진출한 5개 업체와 한인업체 1곳 등 총 6개가 참가한다. 앞선 1, 2회 때 8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던 것에 비하면 축소된 모양새다. 이에 대해 신디 조 엑스포준비위원장은 "예비창업자들이 실패율을 줄이고 멀티숍의 장점을 살려 실질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참가 희망 업체들은 더 있었지만 내실있게 진행하기 위해 6개로 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또, 올해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서부지회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서도 급성장한 업체를 중심으로 창업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곳을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참여 업체는 커피전문점 '커피베이'와 디저트 카페브랜드 '스트리트&추로스', 퓨전식당 '미스터 보쌈', 헤어액세서리& 익스텐션 '소호', 고기전문점 '호박', 홍삼제품업체 '참다한 홍삼'이다. 이중 커피베이와 스트리트&추로스는 가주 프랜차이즈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참여업체들은 조인트벤처 혹은 라이센싱, 체인스토어 형태의 사업주를 찾게 된다. 이들 업체들은 가맹비 포함 초기 셋업비용이 30만~120만 달러, 로열티도 2.5~5%까지 다양한 만큼 엑스포 당일 현장에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사업 가능성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커피베이 최재우 사업총괄은 "초기 사업 비용은 매장 크기나 내부 공사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현장에서 상담을 받고 사업 여부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트리트&추로스의 김기영 부사장도 "가맹비가 4만5000달러, 공사비 등 초기 창업 비용이 20만~25만 달러 정도 드는데, 엑스포 당일 사업을 결정한다면 가맹비를 일부 절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는 한인상의 하기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엑스포 참가업체 관계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서부지회 이호욱 지회장이 참석했다. 하 회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을 가진 한인들이 많아 마련된 행사"라며 "창업을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많은 연구를 해야 하지만 프랜차이즈나 체인스토어들은 일반인이 창업해도 성공확률이 높은 비즈니스"라고 소개했다. 엑스포는 오전 중 각 업체별로 10분씩의 사업설명이 진행되고 이후 오후 내내 1:1 상담이 있게 된다. 참가는 무료지만 꼭 예약을 해야 하며, 선착순 200명에게는 점심식사도 제공된다. ▶문의:(213)480-1115, info@lakacc.com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01-17

달라스 프랜차이즈 엑스포 한국어 특별 세미나 열려

세븐일레븐,베스킨라빈스등 미 주류 200여 프랜차이즈 업체 참가 프랜차이즈 창업 비즈니스 노하우 공개 최초 한국어 동시통역 세미나 Aria Korean Tapas 소자본 한국식 치킨 비즈니스 성공 대박 비법 소개 오는 18일 200여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프랜차이즈 엑스포가 미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달라스 프랜차이즈 엑스포에는 달라스 한인사회의 인구 유입 증가와 성장세를 감안한 한국어 특별 세미나가 개최된다. 텍사스주 달라스는 미국에서 9번째로 큰 대도시이며 한인 인구 밀집 분포도에서도 LA ,뉴욕,뉴저지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현재 달라스는 10만여명의 한인들이 달라스를 중심으로 포스워스, 오스틴에 살고 있으며 시카고를 비롯 북동부의 한인들이 일자리와 비즈니스 창업을 위해 달라스로 이주하는 가장 '뜨거운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동,서부로의 이동시간이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3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지리적 입지 조건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들도 많이 들어서 있다. 이번 달라스 프랜차이즈 엑스포에서 열리는 한국어 특별 세미나는 프랜차이즈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로 진행되는 세미나로 달라스 지역내에서 나날이 성장하는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행사다. 프랜차이즈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미 주류시장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1:1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어 특별 세미나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행사장 Hall A 127에서 시작하는데 미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의 대가 John P. Hayes박사가 직접 강사로 나와 40년 프랜차이징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프랜차이즈 구입 A-Z','프랜차이즈 시작하기'등의 전반적인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의 정보가 동시통역을 통해 한인들에게 한국어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어 특별 세미나 2부 순서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소자본으로 한국식 치킨 전문점을 오픈해 대박 성공을 거둔 Aria Korean Tapas 의 챨리 김 대표가 치킨 전문점 창업 비법을 공개한다. 한국식 양념치킨과 김밥 그리고 떡복이로 타인종 입맛을 사로잡은 맛의 비결과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으로 미 주류사회 진출에 성공한 그의 성공담이 한인들에게 소개된다. 이번 달라스 프랜차이즈 엑스포는 텍사스주 달라스 다운타운의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19일(금) 진행되는 한국어 특별 세미나 참가비 20달러를 내면 엑스포 입장료는 면제받게 된다. 또한 한국어 특별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들 중 1명을 추첨해 아메리칸항공에서 후원한 인천행 왕복 티켓 1장이 경품으로 증정된다. 달라스 프랜차이즈 엑스포는 국제프랜차이즈연합회가 주최하며 미주 중앙일보 공식 웹사이트 코리아데일리닷컴이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하고 아메리칸항공이 한국어 특별 세미나를 후원한다. 달라스의 DFW 공항은 아메리칸항공의 허브공항이며 현재 아메리칸항공은 달라스-인천 구간을 논스톱으로 운행중이다. 프랜차이즈 엑스포에 참가하는 업체는 '세븐일레븐','앰코(차량정비)','베스킨로빈스(아이스크림)','크러스트(피자)','지미존스(샌드위치)'등 쇼핑몰과 거리에서 자주 접하는 미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포함됐다. 달라스 프랜차이즈 엑스포 한국어 특별 세미나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센터 Hall A127 에서 열린다. ▶프랜차이즈 한국어 특별 세미나 문의 :( 213)368-2561 김윤수 기자

2018-01-16

한인 업체 3곳 'LA 50대 프랜차이즈' 포함

한인 업체 3곳이 LA의 50대 프랜차이즈에 포함됐다. 또한 오프라인 소매업소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LA지역 경제전문지 LA비즈니스저널은 8일 LA에 기반을 둔 50대 프랜차이즈 기업(매장 수 기준)의 지난해 매장 숫자가 전년에 비해 7.8% 증가한 1만1268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인 업체로는 와바그릴(16위)과 JEI재능교육(17위),보바타임(41) 등 3개 업체가 50위 권에 진입했다. 보바타임은 2016년에 비해 매장이 8개 증가한 17개로 처음 5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상위 톱10 기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가 레스토랑 관련 업종이라 주목된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도 햄버거 체인 팻버거의 모기업인 팻브랜드와 블레이즈피자로 나타났다. <표 참조> 또한 아동 수학 교육 전문업체 매스내시움(mathnasium, 3위)과 짐(gym) 수업을 제공하는 마이 짐 엔터프라이즈(6위) 등 아동 관련 프랜차이즈의 약진도 주목된다. 이 업체들은 지난해에만 각각 100개의 매장을 확장하면서 매스내시움은 전국에 900개, 마이 짐 엔터프라이즈는 535개 지점을 확보 중이다. 국제프랜차이즈협회(IFA)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73만3000개의 프랜차이즈 업체에 760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8-01-08

우동 'M' 프랜차이즈 사칭 사기

일본계 프랜차이즈 투자 사기가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복수의 한인 피해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한인과 일본인 등 2인조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의 유명 우동 프랜차이즈 'M'사의 미주 가맹사업본부를 사칭하고 있다. 한인 피해자 Y(35)씨는 "이들은 각 지역 한인 커뮤니티 온라인 게시판에 유명 우동 프랜차이즈 'M'사 담당자라 소개하며 5만 달러 상당의 소액투자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한다"며 "또한, 샌디에이고와 어바인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안내해 투자자들이 솔깃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Y씨는 일당 2명 중 일본인을 만나 계약을 맺고 5만 달러를 전했다"며 "하지만 이들은 1달여 뒤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 명함을 내밀며 실제 운영 중인 매장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피해자 L(32)씨는 "이들은 본사 로고와 홈페이지 주소가 기재된 명함을 정교하게 위조한 뒤 투자자들에게 건넨다"며 "LA지역에서 성업 중인 매장이 있다고 안심시켰으나 확인결과 이들과는 무관했다"고 말했다. L씨는 이어 "서부지역은 새크라멘토, 동부의 경우 브룩클린에 가맹사업본부가 위치하고 있다고 하나 이 역시 거짓"이라며 "일본 본사 직원들 역시 이들을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사기 피해자들은 LA경찰국(LAPD)에 피해 여부를 접수하는 한편 강력한 법적 대응을 위해 동일 피해자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fraudmcase@gmail.com 이우수 기자

2017-11-30

마사지 업소 성추행 피해 180명…대형 프랜차이즈 '마사지 엔비'

대형 프랜차이즈 마사지 업소를 이용했던 고객 180명 이상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버즈피드는 '마사지 엔비(Massage Envy)'를 상대로 180명 이상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들 가운데 다수는 고객이 불만이나 불평을 신고해도 회사 측에서 이를 무시하거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남가주에서는 최소 2개 업소에서 근무하는 마사지 치료사 2명이 성폭행으로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ABC7뉴스는 보도했다. 해당 업소는 실비치와 사우전드 옥스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마사지 엔비는 전국 49개 주에 약 1200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피해 여성 대부분은 마사지사가 자신의 신체를 더듬거나 노골적으로 만졌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이 같은 사실을 회사 측에 신고하거나 보고했음에도 업소나 본사가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를 더 키웠다고 주장했다. 수잰 잉그램이라는 여성은 2015년 5월 2일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체스트 지점을 방문했을 당시 마사지사가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잉그램을 성폭행한 마사지사는 2014~2015년 기간 동안 이곳에서 근무하며 모두 9명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강제 추행했다고 인정했으며 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마사지 엔비 측은 성명을 통해 "1건의 사건도 심각하다고 여긴다"며 "계속해서 경청하고 배우고, 이번 사태를 존중하면서 우리의 정책을 어떻게 계속 강화할 수 있는지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프렌차이즈 지점은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본사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도 동시에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법조계와 피해자 측은 실제 피해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 신고 이후 체포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 사측이 합의를 한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2017-11-27

"신생 프랜차이즈는 '유행' 담보해야 성공"

순익 분기점 명확하고 신뢰 갖춰야 특정 지역서만 인기 있으면 어려워 자본구조·관리 시스템 구축도 필수 '잘되는' 비즈니스에 타인도 참여토록 해 이익을 창출한다면 이처럼 좋은 사업은 없을 것이다. 최근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지난 2일부터 3일간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엑스포 웨스트'에서 소개된 '내 비즈니스 프랜차이즈로 만들기' 세미나 내용을 소개한다. 프랜차이즈 기업을 관장하는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규정에 따르면 프랜차이즈는 3가지 주요 구성 요소를 갖고 있다. 트레이드마크와 프랜차이지(가맹점)에 대한 지원과 통제, 수수료 또는 로열티 수입이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가 되려면 갖춰야 할 요건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요건은 '성공적인 전형(Successful Prototype)'이다. 쉽게 말해 이미 장사가 잘 돼 수요가 있음이 증명되고, 안정적인 매출이 검증 및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 다음은 '신뢰(Credibility)'다. 단일 상품이나 메뉴가 아닌 브랜드 자체에 대한 대중적인 신뢰도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쩌다가 잘 만들어 잘 팔리는 상품이 아닌 안정적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고정 브랜드 규모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참고로 컨설팅 회사인 '아이프랜차이즈'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잠재 프랜차이지의 40%는 '반드시 알려진 브랜드만 고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40%는 '알려진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은 브랜드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마켓이 포화상태인 브랜드도 좋지만 새로운 모험을 거는 신규 브랜드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비즈니스 자체가 '복제(Cloning)'가 가능해야 한다. 복제가 가능하려면 판매나 '제조 또는 서비스 기술 전수'가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면 수십 년 쌓아야 하는 '나만의 기술'이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면 일단 프랜차이즈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한다. 물론 맥도널드도 업주가 되려면 최장 1년의 트레이닝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그 기술이 소수만 가진 특별한 기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적용 가능성'도 중요한 항목이다. 특정 지역이나 기후, 환경에만 잘 되는 비즈니스라면 일반적인 적용이 어렵다는 뜻이다. 동시에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다. 재료와 제품이 정해진 루트와 일정으로 공급되도록 절차와 방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순이익(Return of Interest) 분기점이 명확해야 한다. 좋은 양념과 메뉴로 잘 되는 식당이라도 투자금에 비례해 일정 기간 후 순이익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프랜차이즈 가능성은 줄어든다. 이런 기본 요건들이 충족됐다면 다음으로는 마켓 트렌드에 부응하는지 여부와 자본 구조, 관리체계가 명확해야 한다. 내 비즈니스가 한인타운에서 잘 된다고 해서 반드시 전국적인 트렌드에 부합하라는 법은 없다. 또한 적절하고 적당한 자본과 프랜차이즈를 잘 관리할 인력 확보도 필요하다. '아이프랜차이즈'의 마트 시버트 CEO는 "원론을 떠나 최근의 트렌드는 '새로운 유행'을 담고 있는 프랜차이즈"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새로운 콘셉', '발전된 테크놀러지의 혜택', '생활의 윤택함'을 구현할 수 있는 브랜드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움과 보편성의 공통 분모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버트 CEO는 "프랜차이지가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이 '나무'라면 그들이 성공하게 만드는 것은 '숲'"이라며 "이는 매달 들어오는 매상도 중요하지만 점주가 만족감을 갖고 업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고 챙기는 것이 프랜차이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덧붙였다. 2017년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톱 10과 (초기 투자금) 기업 정보지 '엔트러프레너(Entreprenuer)' 선정 1위 세븐일레븐 ($38,000~1100,000) 2위 맥도널드 ($1,000,000~2,200,000) 3위 던킨도너츠 ($22,9000~1,700,000) 4위 UPS 스토어 ($178,000~~40,3000) 5위 지미존스 샌드위치 ($330,000~558,000) 6위 데리 퀸 ($1,100,000~1,900,000) 7위 에이스 하드웨어 ($273,000~1,600,000) 8위 윙스탑 레스토랑 ($347,000~733,000) 9위 스포트 클립스 ($189,000~355,000) 10위 리멕스 부동산 ($38,000~225,000) 글·사진=최인성 기자 ------------------------------------------------------------------------------------------------------------------------------------ 이런 프랜차이즈도…  ◆두디 콜스(Doody calls) 애완동물 하우스 클리닝 서비스 업체다. 지난 2000년 설립돼 2004년부터 프랜차이즈로 전환, 현재 23개 주에 57개의 매장이 있다. '두디(Doody.동물변)'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애완동물 오물을 처리해 준다. 아파트, 콘도, 공원 등 동물 오물을 치워야 하는 곳에서 악취 제거 및 잔디 관리 등의 종합적인 뒷처리를 한다. 가맹점비(franchise fee)는 약 4만5000~6만7000달러. ▶참고: http://www.doodycalls.com/ ◆빅 프록(Big Frog) 자가 디자인 제작 티셔츠 업체.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본사가 있으며, 2008년 프랜차이즈를 시작해 전국에 89개 매장이 있다. 남성.여성.유아용 티셔츠 등을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프린팅해 준다. 티셔츠 뿐만 아니라 후드, 가방, 모자, 애완견 옷 등 천으로 된 물건은 매장에서 10~15분 내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가맹점비는 3만9500달러. 본사에 판매금액의 1.5%를 '내셔널 마케팅 펀드' 명목으로 지불해야 하고, 운영 8개월째 부터는 판매금액의 6%를 로열티로 매달 지불해야 한다. ▶참고: http://bigfrog.com/ ◆볼더 디자인(Boulder Designs) '볼더(boulder)' 즉, '바위' 주문제작 업체다. 콘크리트 재료로 원하는 모양과 사이즈의 돌과 바위를 만들어준다. 볼더 디자인은 텍사스주 웨이코에 본사가 있고, 2008년 프랜차이징 후 현재 전국에 120개의 매장이 있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우수 프랜차이즈 500(Entrepreneur's Franchise 500)'에 이름을 올리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지에게 30일간 트레이닝을 제공하며, 초기 가맹점비는 약 2만~3만5000달러. ▶참고: https://www.boulderdesigns.net/ ◆엠파이어 클리닝 서플라이(Empire Cleaning Supply) 청소 전문용품 및 서비스 공급업체다. 2015년에 프랜차이징해 가주에 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1936년 LA다운타운에 '엠파이어 케미컬 컴퍼니'로 운영을 시작해 81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지난 2014년 가주 몬테벨로로 본사를 옮겼다. '그린 클리닝'을 지향하며 여러 업체에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랜차이지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가맹점비는 3만달러. ▶문의: http://empirecleaningsupply.com/ 김지영 기자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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